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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익활동 나선 로펌들… 소년소녀가장 돕고, 미혼모 무료 상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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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어린이들이 웃으면 세상이 밝아집니다."

법무법인 광장이 11일 '공익활동위원회'(위원장 한승헌 고문변호사.사진)를 출범시켰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른 법률시장 개방에 맞춰 국민에게 다가서는 한국 로펌의 모델을 제시하겠다는 것이다.

광장은 위원회를 통해 법무부와 대한변호사협회가 추진하고 있는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법 교육 활동에 참여키로 했다. 한국사회복지재단을 통해서는 소년소녀가장 돕기와 탄광촌 초등학교 어린이들의 서울 견학을 지원키로 했다. 여성가족부와 협력해 미혼모.미혼부들에게 각종 법률 상담도 무료로 해주기로 했다. 한 위원장을 비롯해 광장 소속 변호사 5명이 실무책임을 맡고 50여 명의 변호사가 일일 교사로 나선다.

변호사들은 미혼모.미혼부들에 대한 법률 봉사도 함께한다. 한 위원장은 이날 출범사에서 "법조인 집단의 사회적 사명을 해 보고자 공익활동위원회를 만들게 됐다"며 "특히 노블레스 오블리주(사회지도층의 도덕적 의무)를 실천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법무법인 서울(대표 변호사 이석연)도 최근 '공익부'를 따로 설치했다. 공익부는 시민단체 등의 공익활동을 지원하고 약자와 소수자의 권익 보호를 위한 법률활동을 하는 곳이다. 이 변호사는 "공익소송을 전담할 변호사를 꾸준히 영입해 연말에는 공익소송센터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름다운 재단'이 만든 비영리 공익변호사그룹 '공감'도 로펌들의 지원으로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공감은 노인학대예방센터.노숙자 다시서기센터 등 비영리 단체를 통해 들어온 소송 사건을 무료로 대리해 주고 있다. 법무법인 화우는 공감 출범 당시 홈페이지 제작을 지원했다. 법무법인 충정은 3년 동안 변호사 한 명에 대한 활동비 지원과 연간 10건의 공익소송을 함께 대리키로 했다.

민동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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