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주니어 동해 팬들에 욕 퍼붓는 동영상 파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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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댄스그룹 슈퍼주니어의 동해(21.본명 이동해)가 중국 공항에서 팬들에게 욕을 퍼부은 내용의 동영상이 인터넷에 돌면서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이 동영상은 지난 8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제7회 음악풍운방 시상식에 참석하기 위해 슈퍼주니어가 베이징 공항에 도착했을 때 촬영된 것.

이날 공항에는 1500여명의 중국인들이 슈퍼주니어를 보기 위해 몰려들었다. 슈퍼주니어를 기다리던 중국 팬들은 슈퍼주니어가 모습을 드러내자 갑자기 몰려들어 경찰이 쳐놓은 안전선을 무용지물로 만들었다.

이런 상황에서 슈퍼주니어의 동해는 "아이 씨 나오라고 XX"라고 욕을 해 동영상에 그 장면이 잡혔다. 이 동영상은 중국 인터넷 사이트에 빠르게 확산됐으며 결국 한국에까지 전해졌다.

이에 동해는 홈페이지에 사과의 글을 올려 죄송하다는 뜻을 밝혔다.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이 글에서 동해는 "먼저 슈퍼주니어를 많이 사랑해 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팬 여러분께 많은 실망감을 안겨 드리게 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정말 마음 속 깊이 반성하고 또 반성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공인으로서 항상 모든 행동에 모범이 돼야 하는 연예인으로서 안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 너무 죄송하다"며 "특히 중국에 계신 팬 여러분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동해는 1986년 10월 15일생으로 전남 목포 출신. 15살이던 2001년 제3회 청소년 베스트 선발대회 외모짱 1위로 뽑히며 얼굴이 알려졌다. 이후 SM엔터테인먼트에 소속되어 2005년 슈퍼주니어로 데뷔했다.

임봉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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