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수시' 등록 포기자 30%가 공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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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2004학년도 서울대 수시모집 합격자 1천80명 가운데 91명이 등록을 포기했다. 등록률은 91.6%. 지난해는 92.8%였다.

특히 공대의 경우 전체 2백85명의 합격자 중 30명이 등록을 포기했다. 이는 2년 전 등록포기자가 14명이었던 데 비해 배 이상으로 늘어난 결과다. 반면 의예과와 법대의 합격자는 전원 등록을 마쳤다. 단과대별로는 간호대(76.9%).농생대(81%).자연대(88.2%) 등이 낮은 등록률을 보였다.

중앙학원 김영일 원장은 "복수 합격한 학생들이 서울대보다 타 대학 인기학과를 선택하는 경향이 점점 짙어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서울대는 수시모집에서 선발하지 않은 94명과 미등록한 91명 등 1백85명을 정시모집에서 추가 선발한다. 이번 정시모집 인원은 총 2천9백57명이며 원서접수는 10일부터 15일 오후 5시까지 받는다.

김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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