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5%내 억제 여/지자제 완전실시 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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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여 “다시뛰자” 야 “유일한 대안”공약발표/96년까지 주택 연 50만채 건설 민자/TK시대 종식·실명제 앞당겨 민주
민자·민주당은 18,19일 각각 14대총선공약을 발표,정책대결에 들어갔다. 양당은 자치단체장선거·국가보안법·금융실명제·군축문제 등에 서로 엇갈린 입장을 보여 치열한 공방전이 예상된다.<관계기사 5면>
민자당은 「다시 뛰는 한민족,일하는 민자당」이라는 구호아래 7대정책과 50개항 1백80개과제의 공약을,민주당은 「유일한 대안은 통합야당 민주당」이란 구호아래 5대분야 1백51개의 공약을 각각 발표했다.
◇민자당=90년대에 매년 주택 50만호이상씩을 건설,96년까지 2백50만호를 짓되 무주택서민층을 위해 공공부문에서 ▲영구임대주택 2만채 ▲공공주택 25만채 ▲근로자주택 50만채 ▲소형분양주택 50만채 등을 건설하겠다는 등 14대총선거 공약을 확정,발표했다.
이번 공약에는 경제부문에서 ▲근로소득공제한도 인상 ▲상속·증여세 과세시효를 5년에서 10년으로 연장 ▲연평균 7%성장유지로 96년 1인당국민소득 1만1천달러로 제고 ▲경제운용 최우선 순위를 물가안정에 두어 소비자물가 5%,도매물가 2∼3%수준 유지등이 포함돼있다.
또 금융실명제는 금융전산화를 조속히 완료하는 등 여건을 조성한후 단계적으로 추진키로 했으며 과표현실화를 앞당겨 종합토지세의 부담을 높이는 등 토지공개념을 보완·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농어민 후계인력에 대한 병역특례인정·농어민연금실시 등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치부문에서는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시기를 경제·사회안정을 위해 합리적으로 조정토록 하고 필요한 법개정은 14대국회구성직후 추진키로 했으며 주요 당직자 및 선거후보자는 당내 민주화구현을 위한 제도개선을 통해 선출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최고위원회의는 19일 단체장선거 상반기실시,국가보안법폐지,6급이하공무원 노조인정,민방위훈련연령 40세 단축 등의 공약을 발표했다.
민주당은 ▲정직한 정치의 실천 ▲물가안정의 실현 ▲민생치안의 회복 ▲지방자치의 완전실시 ▲특정세력(TK) 독점지배의 종식을 5대공약으로 결정했다.
민주당은 정치분야에서 ▲국가의 기본권신설을 위해 서신검열 및 도청금지와 양심수석방 ▲통일시대의 국방정책에 맞춰 군축에 따른 군복무기간을 18개월로 단축하고 향토예비군은 30세로,민방위훈련은 40세로 각각 훈련연령을 단축하겠다고 제시했다.
민주당은 또 금융실명제의 조기실시와 토지거래 실명제도입으로 경제개혁을 이룩하고 현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경부고속전철대신 제2경부고속도로 건설을 추진토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민주당은 개인택시면허제를 신고제로 전환하고 ▲교육자치제와 중학의무교육의 전면실시 ▲교직원 단체의 노조를 인정하고 통합의료보험제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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