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 외국인에 17개 언어 통역 'BBB폰' 저렴하게 빌려준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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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은 앞으로 자신의 모국어를 통역해 주는 휴대전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이 (사)한국BBB운동과 손잡고 9일부터 국내에 들어오는 외국인에게 언어통역 서비스가 되는 단말기인 'BBB폰'을 값싸게 빌려주기로 했다. BBB폰을 빌린 외국인이 통역서비스를 받으려면 먼저 '1588-5644'를 누른 뒤 17개 언어별 번호에서 하나를 선택하면 언어별로 나눠진 통역봉사자에게 바로 연결된다. 통역봉사자는 3000명에 이른다. 이들 봉사자는 자신의 휴대전화로 실시간 3자 통역서비스를 해 준다.

BBB폰으로 통역서비스를 이용할 때는 통화료가 무료다. 통역 대상 언어는 영어.일본어.중국어.프랑스어.스페인어.독일어.러시아어.아랍어.폴란드어.태국어.베트남어 등 17개 언어다.

외국인이 BBB폰을 싸게 빌리려면 한국BBB운동 홈페이지(www.bbbkorea.org)에 들어가 BBB 쿠폰을 내려받은 뒤 종이로 출력해 갖고 있거나 전국 주요 관광안내소에서 무료로 나눠주는 BBB쿠폰을 소지하고 있어야 한다. 이 쿠폰을 전국 주요 국제공항.인천공항 철도역사 등에 있는 SK텔레콤 로밍센터에 내면 50% 할인된 요금(기존 외국인 대상 하루 단말기 임대료 3000원)으로 BBB폰을 빌릴 수 있다.

이원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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