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 나온 반달' 윤석중씨 별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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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문학가 석동(石童) 윤석중 씨가 9일 0시5분 서울아산병원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92세. 尹씨는 한국 아동문학계의 거목이었다.'어린이날 노래'를 비롯해 '졸업식 노래''낮에 나온 반달''퐁당퐁당'등 수많은 동요시가 그의 작품이다.

평생 1천2백여편의 동시를 남겼으며, 이 가운데 8백여편이 동요로 만들어졌다. 정부는 이날 고인에게 금관문화훈장을 추서했다. 1933년 국내 첫 동시집 '잃어버린 댕기'를 출간한 고인은 일제 강점기에 잡지 '어린이'를 이끌었고, 56년엔 '새싹회'를 설립하는 등 어린이 운동을 선도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발인은 12일 오전 9시 서울 방배동 방배성당.

배영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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