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살의 정신대」한 많은 증언『여성중앙』|강부자씨「내 억울한 사연」눈길『주부생활』|10대 미혼모 문제 르포로 실어『영 레이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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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2월 달 여성지들이 일제히 서점가에 나왔다.
이번 달 여성지는 정신대문제가 사회문제로 떠오르면서 정신대를 공통적으로 다루고있다.『여성중앙』은 12세 때 정신대로 끌려갔던 이옥분 할머니의 종군위안부 생활 증언을,『퀸』은 정신대출신들의 기구한 삶과 한 많은 증언을,『오픈』은 어린 제자를 정신대로 보낸 사실을 밝힌 이케다 마사에씨의 고백수기를, 『영 레이디』는 정신대에 끌려가 육신이 망가진 한 할머니의 고백을 통해 정신대의 참상을 고발하는 내용을 각각 다루고 있다.
『여성중앙』은 기습적인 정계 진출선언과 함께 신당창당에 나서 세인의 관심과 이목을 끌고있는 정주영 전 현대그룹명예회장 인터뷰기사, 김흥수 화백 새색시와의 사제지간 러브스토리도 싣고 있다.『주부생활』은 신당발기인에 참여했다가 13년간 진행해온 라디오프로에서 도중하차 당한 강부자씨의「내 억울한 사연」, 임신 중에 위암선고 받고 아기의 생명을 살리는 대신 자신은 죽어간28세 젊은 엄마 김정원씨 스토리가 눈길을 끈다.
미혼여성지『영 레이디』는 결손가정의 문제점 때문이 아니라 부모의 무관심이 10대 미혼모문제를 심화시키는 요인이라는 르포 「10대 미혼모가 늘고있다」를 담았다.
『행복이 가득한 집』은 홍익대 강진희 교수 등 내로라 하는 건축가 5인의 실용성과 정서를 앞세운 자택공간을 소개하고 있다.
이밖에『여성중앙』의 재테그 채권투자법, 『귄』의 꽃 박사 김태정씨가 소개하는 신비의 약용식물, 『주부생활』의 92년 아파트분양 총 정보, 『영 레이디』의 92내집 마련 작전,『젊은 엄마』의 미운 세 살, 마지막 육아카드 등도 읽을 거리다. <고창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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