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29년 제작된 스트라디바리우스 바이올린(사진)이 미국 뉴욕의 크리스티 경매소에서 악기 경매 낙찰가로는 사상 둘째 고액인 270만 달러(약 25억원)에 낙찰됐다고 AFP통신이 2일 보도했다. 감정가가 100만~150만 달러였던 이 바이올린은 익명을 요구한 개인 구매자의 손에 들어갔다. 구매자는 이 악기를 재능있는 바이올린 연주자에게 대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바이올린은 앞서 소유했던 이들의 이름을 따 일명 '솔로몬, 엑스-램버트'로도 불린다. 뱅가드 레코드의 공동 창시자이자 아마추어 바이올린 연주자인 시모어 솔로몬이 1972년 경매에서 약 4만4000달러에 구입했으며, 1920~30년대에는 영국의 바이올린 연주자 머레이 램버트가 소유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