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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영화배우…'신촌블루스' 故 김형철은 누구?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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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비처럼 음악처럼’ 스틸컷

지난 2일 오전 세상을 떠난 그룹 신촌블루스 출신의 가수 김형철은 1980년대 그룹 음악의 시대를 풍미하던 예술가였다. 또한 90년대 들어 영화배우로 변신하기도 했다.

61년 태어난 고인은 대구 영신고등학교 재학 시절부터 음악활동을 시작했다. 88년에는 록그룹 '신화창조'의 보컬로 데뷔해 91년부터 그룹 신촌블루스의 앨범에 참여했다. 92년에 발매된 신촌블루스 4집 'Rainy Day Blues'를 통해 본격적으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신촌블루스의 4집 앨범에는 '밤마다' '당신이 떠난 뒤에도' 등의 곡이 수록됐다.

92년에는 영화 '비처럼 음악처럼'에서 주인공을 맡았다. 이 영화에서 그룹 신촌블루스의 '선배' 고 김현식 역으로 출연하여 절망, 사랑, 이별을 노래하는 가수를 연기했다.

또 99년에는 이재은이 주연으로 출연했던 영화 '노랑머리'에서 남자 주인공 영규 역으로 분해 파격적인 노출연기를 펼쳤었다. 92년 박찬욱 감독 연출 이승철 주연으로 유명한 영화 '달은 해가 꾸는 꿈'과 '엽기적인 그녀'의 곽재용 감독 영화 '가을여행'에도 출연했다.

이후 대구로 내려가 음악스쿨을 운영해온 고인은 오랫동안 만성간염을 앓아오다 올해 1월 급성간암 판정을 받고 2일 오전 7시께 세상을 떠났다. 유족으로는 부인 김재준씨와 딸 채린양이 있으며 빈소는 영남대 의료원에 마련됐다. 장례는 가족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며 발인은 4일 오전8시. 화장 후 경북 영천 은혜사에서 수목장으로 진행된다. (053-620-4231)

임봉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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