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부 차관보급 담당 업무/인사 사흘만에 갑자기 바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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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재무부가 차관보급의 인사를 단행한 뒤 사흘만에 1,2차관보와 기획관리실장의 관장업무를 바꿔 재무부 내부를 비롯,관련 금융기관 사람들을 다소 「머쓱하게」 만들었다.
이용만장관은 지난 28일 1급 간부의 인사를 결정하면서 「업무조정」 문제가 재무부 내부에서도 거론됐으나 그에 대해 언급치 않다가,관련 금융기관들로부터의 「축하화분」들이 다 보내진 뒤인 30일 ▲김영빈 1차관보가 이재·증권 ▲이환균 2차관보가 국제금융·경제협력·보험·관세를 맡고 ▲박종석 기획관리실장(내정)은 국고업무 하나만을 맡도록 담당업무를 바꿨다.
○…재무부의 이같은 업무조정은 지난해 5월 이장관이 취임한 직후 바꾸어 놓았었던 1급 간부의 관장업무를 「원상회복」시킨 것으로 재무부 내부나 관련 금융기관들로서는 단순한 업무조정 이상의 의미가 있다.
재무부는 지난 87년 정인용장관 시절에도 당시 이동호 1차관보(현 충북지사)와 서영택 2차관보(현 건설부장관)의 업무를 바꾼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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