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임금인상/대기업 4.7% 중기 6.7%/경제5단체장 간담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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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총액기준… 회원사 공동보조/대졸 초임·임원은 동결/각종 수당억제 성과급제 활용
대한상의·중소기협중앙회 등 경제5단체들은 올해 각회원사들이 임금협상에서 공동보조를 취해 임금인상률을 총액기준으로 ▲대기업은 4.7% ▲중소기업은 6.7%선에서 타결짓고 대졸 신입사원 초임과 임원급 봉급은 현수준에서 동결키로 했다.
그러나 일부 중소제조업체 근로자중에는 저임금층이 있는 점을 감안,최대한 하후상박의 원칙을 살려 이들의 불만을 흡수하고,성과급 제도를 활용해 생산성을 올리는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김상하 대한상의 회장등 경제5단체장은 28일 오전 서울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조찬간담회를 갖고 30대그룹부터 먼저 노조에 경영실적을 사실대로 밝히는 등의 노력을 통해 임금협상을 원만히 타결해 나가자는데 의견을 모았다.
5단체장은 또 궁극적으로는 연봉제를 도입한다는 방침아래 올해 임금협상에서는 특히 기업들이 기본급 외에 각종 수당들을 신설하는 것을 자제하는데 힘쓰기로 하고 임금협상 과정에서 회원기업들이 공동보조를 취하기로 했다.
이를위해 기업들은 경제단체 협의회를 통해 업종별·지역별로 임금협상에 관한 정보를 서로 교환키로 했다.
그러나 그간 경총 등을 중심으로 거론됐던 30대그룹 임금조정 특별위원회는 구성치 않기로 했다.
한편 경제5단체와 한국노총이 오는 2월19일 공동으로 열기로 했던 「한국경제 재도약을 위한 노·사·정 결의대회」는 3월로 연기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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