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국영통신, "미군, 4월6일 새벽 이란 공격개시"

중앙일보

입력

페르시아만 일대에 항모 2척을 포함한 대규모 군사력을 전개 중인 미군이 4월 초 이란에 대한 군사 작전을 감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러시아 국영통신이 31일 보도했다.

통신은 러시아 군사 소식통을 인용, 이같이 전하고 미군이 미사일과 공중폭격에 의해 이란의 핵 관련시설을 파괴하고 이후 상황 분석에 따라 지상작전까지 펼칠 공산이 크다고 밝혔다.

군사 소식통은 미군이 지난 27일 시작한 페르시아만에서 실시한 대규모 해상기동훈련을 통해 이란을 공격하기 위한 준비를 사실상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영국군 15명이 이란에 의해 억류된 사건이 미군의 대이란 공격 개시의 충분한 빌미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스라엘의 특수기관에 정통한 현지 뉴스 사이트는 이날 러시아 군사 소식통에서 얻은 정보로서 미군의 이란 공격이 "4월6일 새벽으로 결정됐다"고 전했다.

사이트는 '바이트(Bite)'로 명명된 미군의 대이란 군사작전이 12시간에 걸쳐 수행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러시아 뉴스 사이트들은 "이란에 대한 공격에 관해 이스라엘과 미국 간 합의가 있었다"는 등의 군사전문가 분석을 소개했다.

그러나 러시아 국방부는 이에 대해 "가공의 정보원에 기초한 신빙성 없는억측과 소문에는 논평하지 않는다"며 확인을 거부했다. [뉴시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