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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권택 『개벽』91년 최고수작 선정|시네하우스 채플린영화주간 마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9면

임권택 감독의 『개벽』이 영화평론가들에 의해 91년 최고 수작으로 뽑혔다.
임영·김종원·허창·민변록씨 등 영화평론가 18명은 각자 지난해 개봉작중 베스트5를 골랐는데 『개벽』은 16명으로부터 최우수작으로 선정됐다. 동학2대교주 최시형의 일대기를 그린 『개벽』에 대해 김수남씨는 『사상영화라는 한국영화의 새 경지를 개척했으며, 특히 임권택 특유의 힘과 서정이 어우러진 한국적 영상은 가위 일품』이라고 평했다.
또 강한섭씨는『정통기법과 전통적인 제작방식의 충무로가 낳은 마지막 걸작』이라고 평했다.
평론가들은 『개벽』외의 베스트5로 『은마는 오지 않는다』(14표·장길수 감독), 『베를린 리포트』(11표·박광수 감독), 『나의 사랑 나의 신부』(11표·이명세 감독), 『누가 용의 발톱을 보았는가』(9표·강우석 감독) 등을 뽑았다.
『개벽』은 현재 베를린영화제에 출품돼 있는데 본선진출이 유력하다.
평등사회를 희구하며 영화예술에 헌신한 찰리 채플린의 영화감상주간이 마련됐다.
시네하우스는 22일까지 채플린의 최고걸작 『모던 타임즈』와 단편 『봉급날』 『순례자』를 상영한다.
또 23∼31일은 『독재자』와 단편 『어깨총』 『양지쪽』을 상영하고, 2월 1∼10일은 『키드』와 단편 『하루의 행락』 『개의 삶』을 준비했다.
장편1편과 단편2편을 묶어 상영하는데 채플린의 단편은 일반인에게 좋은 감상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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