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김 퇴진… 새정치 구현”/김동길씨 「새바람」창당 발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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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김동길 전연세대교수가 주축이 된 가칭 새한당 창당준비위측이 15일오전 여의도 63빌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창당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김 전교수는 인사말을 통해 『국제정세는 급변하고 있는데 조국의 정치는 어두워지고 있다』며 『썩은 정치를 청산하고 유능한 인물을 내세우기위해 우리가 나섰다』고 창당취지를 밝혔다.
김 전교수는 『양김시대의 존속은 국민모독』이라며 『양김을 정치일선에서 물러나게 하고 계보·지분이 용납되지 않는 새정치를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김 전교수는 또 신당의 정강정책으로 ▲토지공개념의 현실화 ▲금융실명제실시 ▲태평양 여러나라와의 공동방위체제구축 ▲군병력 40만∼45만명으로 감축 ▲전문적으로 국방행정을 담당할 국방공무원제 ▲민간차원의 안보연구소설립 등을 내세웠다.
사회를 본 박찬종 의원(무소속)은 『김 전교수를 주축으로 깃발을 올렸다』며 『새시대에 맞는 수권정당을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신당은 오는 23일 창당발기인대회를 갖고 이달말부터 지구당 창당작업에 나선뒤 2월중순께 창당을 끝낼 예정이다.
신당은 또 14대 총선에 1백여명의 후보를 내고 최소한 20석이상의 의석을 확보,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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