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약콩나물 백화점 납품/13명 무더기 구속/수원지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1면

【수원=정찬민기자】 농약으로 콩나물을 재배,판매해온 콩나물 재배업자 13명이 무더기로 검찰에 구속됐다.
수원지검 형사3부 박충근 검사는 9일 인체에 유해한 농약으로 콩나물을 재배해 백화점등에 팔아온 수원시 정자동 67의 5 대성식품 대표 김대성(48),수원시 오목천동 36의 9 교동식품 대표 강성운(53),안산시 일동 564의 15 동광콩나물 대표 유화자(34·여)씨 등 콩나물 재배업자 10명을 식품위생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김씨등은 지난 87년 6월부터 콩나물을 재배,시중에 팔아 오면서 인체에 매우 해로워 식용으로 사용할 수 없는 농약 톱신엠을 물에 섞어 콩나물에 주는 수법으로 재배해 지난해말까지 하루 평균 1백20㎏을 시중 슈퍼마킷과 시장 등에 팔아 1억5천만∼3천만원씩의 이득을 챙긴 혐의다.
한편 수원지검 성남지청도 하남시 교산동 성내식품 대표 윤용환씨(76)등 콩나물재배업자 3명을 같은 혐의로 구속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