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분규 현대자동차/승용차 생산중단 사태/가동률 30%로 떨어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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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울산=김상진기자】 현대자동차 노사가 추가상여금(경영성과급) 지급문제로 4주째 진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공장가동률이 30%로 떨어지고,특히 엑셀·쏘나타·그랜저를 생산하는 주력공장인 승용1,2공장 가동이 전면 중단돼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다.
8일 회사측에 따르면 전체 5개공장중 하루 1천2백대의 엑셀을 생산하는 승용1공장은 지난해 12월27일부터,하루 8백대의 쏘나타·그랜저를 생산하는 승용 2공장은 4일부터 공장가동이 전면 중단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사태는 지난해 9월 출범한 노조(위원장 이헌구)가 단체협약에 명시된 연간 6백%의 상여금외에 회사측에 1백50%의 추가상여금을 요구하며 지난해 12월3일부터 시간외근무를 거부하자 회사가 생산차질에 대한 책임을 물어 노조간부 16명을 고소하고,노조측도 맞고소로 대응해 일어나게 된 것이다.
한편 회사측의 30% 가동 주장에 대해 노조측은 『불량없는 완제품생산을 위한 「고품질 배가운동」에 따른 생산차질일뿐 대부분 노조원들은 정상근무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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