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이란에 폭설/방글라데시 이상저온 182명 사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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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다카·리야드·니코시아 AFP=연합】 새해벽두부터 중동 및 남아시아 지역에 몰아닥친 이상저온 현상으로 5일까지 1백94명이 숨지고 교통두절 사태가 잇따랐다.
방글라데시에서는 지난 1일부터 비를 동반한 찬바람이 불어 기온이 섭씨 4∼7도까지 떨어져 1백82명이 체온급강하로 사망했다.
요르단에서도 기상이변으로 1천2백25건의 사고가 발생,12명이 숨지고 6백14명이 동상을 입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고산도시 타부크시에서도 섭씨 40∼50도를 기록하던 기온이 섭씨 0도까지 떨어지고 3m 이상의 폭설이 내려 교통이 두절됐다.
이란의 카슬·시린시 등 여러마을도 22년만의 강설로 눈속에 파묻혔다.
테헤란방송은 이라크 국경지역에 적설량 85㎝의 눈이 내리고 카스피해 연안에는 홍수와 폭풍이 내습,1백50개 마을이 고립되고 항만시설이 파손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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