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수지 적자 98억불/11월말 현재/지난달에도 6억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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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10년만에 첫 11개월 연속적자/연말엔 95억불선 될 듯
지난 11월에도 경상수지적자가 6억4천4백만달러에 이르러 올들어 11월까지 적자규모는 사상최대인 98억3천만달러에 달했다. 11개월간 연속적자는 지난 80년이후 처음이다.
올해 마지막달인 12월에는 밀어내기 수출에 힘입어 미미하나마 흑자를 낼 것으로 보여 올연간 경상수지적자는 95억달러선을 다소 웃돌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내년 수출전선에도 이렇다할 밝은 조짐이 안보여 내년도 경상수지 적자규모도 80억(정부전망)∼1백10억달러(한은전망)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30일 한은이 발표한 국제수지동향에 따르면 11월중 무역수지는 또다시 5억4천만달러의 적자를 나타내 무역외수지(1억3천4백만달러 적자)와 이전수지(3천1백만달러 흑자)를 감안한 경상수지적자는 6억4천4백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올 1∼11월중 경상적자규모는 98억3천만달러로 작년 연간적자(21억8천만달러)의 4.5배에 달했다.
11월중 수출은 작년동기보다 10.6% 증가한 63억3천만달러를 기록,올들어 가장 많았으나 수입역시 올해 최고치인 68억6천만달러를 나타냈다.
한은은 11월중 수입증가율(작년동기대비)이 올들어 처음으로 마이너스 4.6%를 나타냈으나 이는 작년 11월 수입이 원유가 급등으로 수입액이 컸던 때문이며 물량으로 보면 올 11월수입이 작년보다 8.1%증가했다고 밝히고 국제수지 적자문제가 수출부진보다는 좀처럼 꺾이지 않는 수입증가세에 있다고 지적했다.
1∼11월 지역별 무역수지(통관기준)를 보면 대일적자가 81억7천만달러나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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