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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철 또 무더기 사고/눈온뒤 제동장치등 말썽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4면

◎수도권 회기­화서역등 3곳/출근길 큰불편
한파와 함께 새벽에 눈이 내린 28일 오전 수도권 전철·지하철에서 3건의 전동차운행 중단사고가 발생,출근길의 시민들이 지각하는 등 불편을 가중시켰다.
28일 오전 6시20분쯤 인천발 성북행 철도청소속 K4전동차가 회기역구내에서 교류를 직류로 바꿔주는 인버터(전류변환장치)에 고장이나 K814호등 뒤따라오던 5개 전동차가 16∼4분간 운행중단됐다.
철도청측은 사고 전동차에 타고있던 승객 2백여명을 내리게 한뒤 오전 6시45분쯤 K814호 전동차와 연결,고장난 전동차를 창동역으로 옮겼다.
이 사고로 승객 25명이 연착증명서 발급·환불 등을 요구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오전 9시40분쯤에는 수원역을 출발,청량리로 가던 서울 지하철공사소속 S442전동차가 화서역에서 제동장치고장으로 운행이 중단돼 승객 4백여명이 하차,다른 전동차로 갈아탔다.
고장전동차는 비상 제동장치를 사용,군자차량기지로 입고됐다.
또 오전 10시37분쯤 지하서울역에서 청량리발 안산행 K647호 철도청소속 전동차가 인버터고장으로 운행중단돼 수원·인천·안산행 하행선운행이 36분간 중단됐다.
사고전동차는 뒤따라온 K99호 전동차와 연결,구로전동차기지로 옮겨지고 두 전동차 승객을 다른 4개전동차에 나눠 태우는 등 큰 혼란이 빚어졌다.
철도청측은 눈이 내려 차체 밑부분에 부착된 인버터에 물이 들어가는 바람에 잇따라 고장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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