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대표 복식 강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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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한국 남녀 테니스 대표팀이 복식조를 강화한 체제로 새롭게 출범한다.
대한 테니스협회는 28일 오전 타워호텔에서 상임이사회를 열고 92년도 국가대표선수로 남자는 장의종(장의종) 김치완(김치완·이상대한항공) 지승호(지승호·현대해상) 김재식(김재식) 신한철(신한철·이상 호남정유) 김남훈(김남훈·현대), 여자는 김일순(김일순) 이정명(이정명·이상 포철) 박성희(박성희·부산동호여상) 김연숙(김연숙·국민은) 김순미(김순미·대우)등 11명을 확정했다.
남녀모두 복식조를 크게 강화한 것이 이번 대표팀 개편의 특색.
남자대표팀의 새로운 복식조로는 기존의 장의종 지승호 조 대신 장의종-김치완 조가 유력시되는데 이는 내년1월31일부터 3일간 서울에서 빌어지는 92데이비스컵대회 아시아 호세아니아지역 1그룹예선 중국과의 첫경기에 대비한 것.
장지타 조가 지난 11월 아시아 선수권대회 복식 결승에서 중국의 판빙-샤지아핑조에 2-0으로 완패, 문제점을 노출함에 따라 국내 최강의 복식조로 평가받는 장의종·김치완 조를 과감히 대표팀 복식조로 기용하게 된 것이다.
장-김조는 올시즌 각종 국내외 대회에서 50승3패의 막강전력을 과시하며 종별 선수권 실업연맹전 복식우승을 휩쓸었다.
왼손잡이 지승호는 복식부담을 덜게돼 체력을 아낄 수 있어 단식전력이 강화되는 이점도 안는다.
또 여자의 경우 91셰필드 유니버시아드 금메달복식조인 김일순-이정명 체제를 구축, 92년도 페더레이션컵등에 대비한다는 포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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