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직존슨 사라진|미 프로농구 코트|마이클 조던 "회오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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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평균 30득점 유지>
○…매직 존슨이 사라진 미국프로농구(NBA)계에서 슈퍼스타 마이클조던(28·시카고 불스)의 선풍이 더욱 거세게 휘몰아치고 있다.
「나는 신동」「빌트 체임벌린을 능가하는 농구천재」라는 닉네임을 갖고 있는 조던은 5시즌 연속 득점왕, 두 차례 MVP에 올라 이미 NBA를 강타해 왔다.
조던은 이번 시즌 들어 18게임을 소화한 지난 주말까지 평균29.5점을 마크, 득점랭킹(동부지구)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또한 슈팅의 천재답게 야투율도 5할3푼1리로 가드 중 이 부문 2위에 올라 있다.
1m98cm·88kg의 조던은 지난 85년 드래프트 3번으로 프로에 입문한 후 8시즌동안 평균30점의 가공할 득점력(지난 시즌 31.5점)으로 미국농구의 영웅이 되고 있다.
1m를 넘는 서전트 점프, 그리고 상대수비 2∼3명을 일거에 돌파하는 기막힌 드리블, 자로 잰 듯한 슈팅으로 농구팬들을 매료시키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광고효과도 엄청나 초컬릿·음료수·빵·시리얼 박스 등 여러 상품광고에 최고의 대우를 받고 출연하고 있으며 올 시즌 예상수입 2천5백만 달러(약1백80억 원)중 3백80만 달러(27억3천6백만 원)만이 연봉 등 농구수입이고 나머지 2천1백20만 달러(1백52억6천4백만 원)가 광고수입이다.
시카고 불스와 95∼96시즌까지 계약을 연장한 조던은 앞으로 5시즌동안 1만2천 득점, 1천8백 개의 리바운드, 1천 개의 인터셉트(스틸 볼)를 추가한 뒤 은퇴할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신동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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