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우두강철이 떠난 자리에는 중국 중앙정부의 일부 부처와 부처급 상설위원회가 이전하는 등 대규모 재개발이 이뤄진다.
특히 후진타오(胡錦濤) 주석 등 최고지도부의 집단 거주지 겸 근무지인 중난하이(中南海)에 자리 잡고 있는 부처의 일부도 이곳으로 이전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지민(朱繼民) 서우두강철 회장은 최근 기자회견을 열고 "5년간의 준비 끝에 보하이만 연안에 새 제철소를 짓는 공사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새 입지는 현재의 위치에서 서남쪽으로 220㎞ 떨어진 곳이다.
서우두강철과 징탕(京唐)강철이 각각 51%, 49%의 지분으로 만드는 새 제철소의 이름은 '서우강(首鋼).징탕강철'으로 정해졌다. 2010년 본격 가동이 되면 연간 선철 898만t, 불순물을 제거하고 필요한 첨가물을 넣어 뽑아낸 강재 970만t, 강재를 활용해 만드는 특수강 등 각종 철강제품 913만t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베이징= 진세근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