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저가 선물업체 호황/과소비억제 분위기 힘입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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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선물수요패턴이 바뀌면서 연말대목경기에 명암이 엇갈린다.
계속되는 과소비억제분위기와 기업들의 실적부진등으로 중저가대의 실속있는 선물들이 선호되면서 식품·생활용품 등의 관련선물세트 업체들이 호황을 구가하고 있는데 비해 백화점·주류업체들은 작년수준을 맴도는 정도의 한산한 매기로 풀이 죽어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특히 참치캔세트의 경우 1만∼3만원선의 큰 부담없는 가격과 알찬 내용물로 선물용품으로 새로이 인기를 얻고 있는데 대메이커인 동원산업은 이번 연말대목에 작년보다 57%가 늘어난 1백10만세트를 생산,98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역시 중저가대의 다양한 선물세트를 내는 다른 식품업체들도 큰 폭의 매출신장을 내다보고 있다.
제일제당은 지난 추석때 5백만세트를 판데 힘입어 연말에는 지난해보다 50%가 늘어난 4백50만세트를 판매할 예정이며 동서식품도 작년말보다 20% 이상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고가 위스키세트로 그동안 매상을 올려온 주류업체들의 경우 사정이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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