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장식 내손으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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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스티로폴이나 포도넝쿨등을 엮어 만든 틀에 화사한 꽃송이·나뭇잎·열매 장식 등을 촘촘히 붙인 원형장식인 리스(wreath)는 크리스마스의 축제분위기를 연출하는 가장 상징적인 장식품.
싼값으로 가정에서도 손쉽게 만들수 있어 겨울실내장식용으로 인기가 있다.
리스의 프레임은 스티로폴이나 굵은 나무넝쿨·철사가 일반적으로 많이 이용된다. 프레임은 대개 직경 22cm짜리가 주로 많이 쓰이는데 폭은 4∼5cm가 알맞다.
우선 스티로폴 프레임의 경우는 초록색이나 빨간색등 크리스마스색이나 흰색, 짙은 청색의 헝겊테이프를 틈이 나지 않고 밀리지 않도록 촘촘히 감는다.
그위에 플래스틱이나 헝겊·종이등으로 만들어 파는 붉은 열매·솔방울·크리스마스꽃 포인세티아·종·방울·드라이플라워등을 전체적으로 모양을 보아가며 대칭형으로 장식한다.
서울의 경우 남대문 꽃시장과 반포의 고속버스터미널 지하꽃상가에 전문상가가 생겨 다양한 종류가 선보이고있다. 세트씩 포장한것은 3천∼5천원이다.
틀에 각종 장식물을 균형있게 붙인 다음 장식목적에 어울리게 큼직한 붉은색·초록색, 또는 금색의 리번을 틀의 위쪽이나 아래쪽에 묶어 붙이면 한결 안정감있고 아름다운 리스가 된다.
리스를 만들때 주의할 점은 혼란한 느낌을 주지 않도록 동일색 계통을 2종류까지만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 조화송이 하나 건너마다 솔방울이나 열매 장식등을 붙여 약간의 규칙성을 가미해야 심플하면서 세련된 장식효과를 거둘수 있다는것이 아트디자이너 송영혜씨(45)의 설명이다.
크리스마스 장식용 리스는 프레임을 흰색종이테이프로 감을 경우 초록색 나뭇잎 배경에 빨간 꽃장식이나 열매장식물을 달고 금은빛깔의 종이나 솔방울장식을 달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또 화이트 크리스마스의 분위기와 함께 낭만적이고 밝은 실내분위기를 내려면 흰색장식끝에 빨간색 열매나 솔방울 장식을 한뒤 리번을 빨간색으로 매는 것이 잘 어울린다.
리스는 손쉽게 조립이 가능하기 때문에 장식물과 리번 색깔을 바꿔서 만들어 달면 철마다 색다른 분위기를 낼 수 있다.<고창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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