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음-분진피해 확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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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서울 구로공단등 공장밀집지역 소음·분진방지시설미비, 지하철·아파트건설급증 등으로 서울지역 소음·분진등 공해피해지역이 해마다 확산되고있으며 이에대한 대책을 요구하는 주민들의 진정등 집단민원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
3일 서울시가 시의회에 제출한 감사자료에 따르면 올들어 10월말까지 30명이상의 주민들이 집단으로 제기한 소음·분진피해 민원은 모두 44건으로 지난 한햇동안의 34건에 비해 29.4%가 늘었으며 지하철공사등이 계속 진행되고 있어 이같은 생활환경관련 민원은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서울구로구의 경우 인근 한국수출산업공단등에서 발생하는 기계소음·매연등에 시달리는 주민들이 대책을 요구하는 민원이 잇따라 발생, 30명이상 집단민원발생건수는 지난해 5건에서 10월말현재 8건으로 늘었다.
또 지하철건설공사현장의 발파작업·건자재수송트럭 통행등이 늘어나면서 비교적 생활환경이 좋았던 강남·서초·강동·노원등 아파트밀집지역주민들의 발파소음·차량소음피해 대책요구 집단민원도 잇따르고 있다.
◇공장=서울구로동 구로아파트주민 3백여명이 인근 S산업에서 야간작업때 발생하는 기계소음대책을 요구하는등 공장밀집지역인 구로·성동구지역 주민들의 공장소음·매연피해대책요구 민원이 24건으로 가장 많았다.
또 창4동 시멘트벽돌공장, 상암동49골재업소의 골재분쇄기소음 대책등을 요구하는 진정도 잇따랐다.
◇건설현장=지하철 5호선이 건설되는 목동406일대지역 주민들은 공사차량 통행, 발파작업등에 따른 먼지·소음피해에 대한 대책을 호소했다.
도화1 재개발지구 및 방화·대치등 택지개발지구 인근 주민들은 대단위 아파트건설공사로 먼지·소음피해에 시달려 왔으며 묵동주민들은 묵정공원 지하주차장 건설공사장에서 발생하는 먼지·소음공해대책으로 방음벽 설치를 요구하고 있다.
◇차량 및 차고지=주택가인 신림9동 지역 주민들은 시내버스인 한남여객(주)의 차고지 이전을, 강서구의 양양고속정기화물, 한국택시. 차고지 주변주민들은 차량 소음예방대책을 각각 요구하고 있다.
상계5동 벽산아파트 주민들은 지하철운행에 따른 소음·진동을 막기 위한 방음벽설치 및 보상을 요구하고 있어 서울시가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지하철·도로건설급증으로 서울지역 소음·분진공해 피해지역이 해마다 확산되고 있어 주민들이 환경공해에 시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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