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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증시 동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소쿠데타설로 뉴욕증시 위축/하락행진동경 침체국면 여전
지난주 주요국가의 증시는 26일(화요일)을 빼곤 계속 약세였다.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약화된 가운데 소련에선 쿠데타설과 함께 경제가 계속 나빠지고 있어 무력해진 장을 더욱 약화시키고 있다.
금주에도 장의 흐름을 바꿔놓을 만한 호재가 마땅치 않아 약세분위기가 이어지리란 전망이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다우존스지수 2천9백선에서 혼조세를 보였다. 대표적인 기업 IBM이 인원감축 등을 통한 경영합리화를 추진한다는 소식에 한때 장이 출렁거렸으나,곧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향후 경기향방의 지표로 관심을 끌었던 11월의 소비자신뢰도지수가 10월보다 떨어지고 소련정국의 불안감이 높아지자 투자심리는 더욱 위축됐다.
28일 추수감사절(휴장)이후 회복을 기대했지만 거래량은 올들어 두번째로 적은 7천7백만주에 그쳐 또다시 투자자들을 실망시켰다. 국내소비 또한 침체상태여서 크리스마스를 전후한 매출도 3% 감소가 예상되고 있어 주식시장의 약세분위기를 바꾸기는 어렵다는 현지업계의 전망이다.
다우존스지수는 11월29일 종가가 2천8백94.68로 단기적인 심리적지지선으로 여겨지는 2천8백50선대를 향해 가고 있다.
동경증시는 지난주 23년만에 「연 9일째 하락」이란 진기록을 세우더니만 결국 닛케이지수 2만3천엔대가 무너졌으며 하락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6일 단 하루 연 9일 하락에 대한 기술적인 반발매수가 일어 올랐을 뿐이다.
런던증시는 지난주초인 25,26일 금리인하의 걸림돌이던 파운드화의 약세가 다소 회복되는 바람에 소폭 상승했었다.
그러나 27일부터 소련정치상황과 경기회복에 대한 우려감이 높아지면서 다시 내림세로 돌아섰다.<양재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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