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ins풍향계] "반드시 투표" 李 1위 "이 사람 알아" 朴 1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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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의향 측정으로 유권자들에게 매주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온 조인스 풍향계가 대선후보별 지지도와 인지도를 교차 분석하는 대선지표조사(Presidential Election Index Survey)를 새롭게 시작한다.

3월부터 매달 진행될 대선지표조사는 다자대결 구도에서 지지도를 순위별로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각 주자별로 유권자들이 얼마나 알고 있는가를 반영한 '인지도'와 '지지도'를 한 눈에 보여준다는 점이 특징이다. 보다 정확한 여론 조사를 위해 주 단위 조사에서는 700명으로 한정한 표본집단을 월 단위 조사에서는 1500명으로 두 배 이상 늘렸다.

이를 통해 유권자들은 주요 주자들의 대선캠페인 성과를 보다 입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인지도 높은 주자에게 지지도가 몰리는 경향성을 고려해 각 주자별로 해당 후보가 대선에 출마할 경우 지지할 의사를 물었다. 다자구도에서 측정하기 어려운 개별 주자의 경쟁력을 확인하기 위한 작업이다. 조인스 풍향계는 앞으로도 보다 정확한 여론조사 정보 제공을 위해 참신하고 새로운 지표를 개발, 제시할 계획이다.

후보별 인지도 1위 박근혜

14일 조인스풍향계 조사결과 유권자들이 가장 잘 아는 대선 주자는 인지도 89.0%를 기록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였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그보다 4% 뒤진 85.0%를 기록했다.

그러나 지지도에서는 여전히 이 전 시장이 선두였다. 이 전 시장은 65.3%의 지지도로 55.6%의 지지도를 얻은 박 전 대표를 9.7% 앞섰다.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은 75.6%의 높은 인지도로 유권자들이 세 번째로 잘 아는 대선 주자로 나타났으나, 지지도는 28.2%에 그쳐 두 지표 사이의 편차가 가장 컸다.

당내 경선 불참 가능성이 제기되며 여론의 주목을 받고 있는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도 59.8%의 인지도에 비해 절반 정도로 낮은 28.3%의 지지도를 보였다.

'해당 후보가 대선에 출마하면 반드시 투표한다' 이명박 1위

인지도 및 지지도 조사와 더불어 각 주자별로 해당 후보가 대선에 출마한다면 지지할 의향이 있는지 물었다. 수치에는 '반드시 지지하겠다'와 '지지할 의향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 비율을 합산했다.

집계 결과 이명박 전 시장이 대선에 나온다면 표를 주겠다고 답한 사람이 65.5%로 가장 많았다. 박근혜 전 대표가 55.6%로 그 뒤를 추격했다. 손학규 전 지사는 조사 대상 주자 중 3위에 해당하는 28.3%의 지지도를 보였으나, 선두권과 비교해 여전히 30% 안팎의 큰 격차로 뒤지고 있다.

정동영 전 의장은 28.2%의 지지도를 얻어 75%를 넘긴 높은 인지도와 대조를 이뤘다. 그러나 정 전 의장의 지지도가 손 전 지사의 지지도와 불과 0.1% 차이라는 점은 눈여겨볼 만하다.

세간의 관심에서 상대적으로 멀어져있던 정 전 의장과 지난해 100일 민심대장정 이후 활발하게 대선 가도를 달려온 손 전 지사의 지지도가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는 의미로 읽을 수 있기 때문이다. 같은 맥락에서 보면 강금실 전 법무부장관과 한명숙 전 국무총리의 지지도도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다. 강 전 장관과 한 전 총리는 이번 조사에서 각각 20.0%와 17.9%의 지지도를 기록했다.

박연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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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지표조사] 후보별 인지도 朴 89%, 지지도 李 65.5%

조인스닷컴이 미디어다음·리서치앤리서치와 공동으로 4월 26일 이후 매주 실시하는 주간사회지표조사다. 이번 조사는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의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500명을 지역·성·연령별로 비례적으로 할당해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하며 오차 한계는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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