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 A형」 독감 조심/미서 유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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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고열·오한·팔다리 쑤시면 “신호”/폐렴등 합병증 생기면 치명적/충분한 휴식·영양섭취로 에방
보사부는 26일 최근 미국 전역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는 북경A형 독감이 국내에서도 크게 번질 것으로 우려된다며 전국에 북경A형 독감주의보를 내렸다.
이번 독감은 홍콩형의 새로운 변이형으로 고열·오한·근육통증상이 나타나며,특히 노년층 및 만성질환자들에게는 급성폐렴·기관지염 등의 합병증을 유발시켜 사망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북경A형 독감은 이달초부터 미국 10여개주에서 유행,1천여개 초·중학교가 집단 휴교하기도 했으며 상당수 노인들이 합병증 등으로 숨진 것으로 보고됐다.
북경A형 독감은 89년 중국 북경에서 처음 발견됐으며 우리나라에서도 지난봄 환절기때 같은 바이러스가 검출된바 있다.
보사부는 『이번 독감은 고열·근육통이 초기증세로 나타나며 재채기·콧물 등의 호흡기 증상은 후기에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라고 밝히고 노년층과 특히 당뇨·심장·호흡기 등 만성질환자들은 합병증을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사부는 이번 독감 역시 백신등 약물을 이용한 예방법은 없기 때문에 예방을 위해서는 충분한 영향섭취와 적당한 휴식,그리고 대중집회 장소를 피하는 개인 건강관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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