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자위대 해외 파병법 자민당,27일통과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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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동경=연합】 일본 자민당은 21일 이번 국회의 최대초점인 자위대 해외파병을 골자로 하고 있는 유엔평화유지활동(PKO) 협력법안에 대한 처리문제와 관련,25일 지방공청회를 연후 26일 중의원 국제평화협력특별위원회를 거쳐 27일 중의원 본회의에 상정,통과시킨다는 방침을 결정했다.
자민당은 이날밤 열린 중의원 국제평화협력특별위원회 이사회에서 이같은 방침을 제시하고 야당측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이에 대해 사회당은 강력반발,법안통과 저지에 전력투구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러나 자민당은 이 법안에 찬성하고 있는 공명당과 아직 모호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민사당에 대한 설득작업에 나서 법안통과 여부를 놓고 치열한 공방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 법안을 반대하는 일본 재야단체와 시민들의 집회가 잇따르고 있다.
20일밤 동경 히비야(일비곡) 공원에서 사회당 의원과 시민 등 6천여명이 참석,법안 국회통과 저지를 호소했으며 이에 앞서 19일에도 역시 히비야공원에서 3천7백명이 참석,「PKO협력법 저지 긴급 중앙집회」가 열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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