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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교육시설 너무적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인천지역에 장애인을 위한 특수 교육시설이 크게 부족, 시설 확충등을 통한 교육 기회 확대가 시급한 실정이다.
18일 인천시교육청과 관련 학교에 따르면 현재 인천시내에는 정신박약아 8천4백여명등 모두 1만1천여명의 장애 학생이 있으나 이들을 위한 교육시설은 예림학교등 4개 학교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전체 장애아동의 5.5%인 6백여명만 특수학교에 수용돼 초·중·고 과정의 교육을 받고있으며 나머지 1만4백여명은 아무런 교육도 받지 못하고 있다.
더욱이 이들 학교에는 정신박약아와 시각장애인등을 위한 시설만 갖추고 있을뿐 1천여명에 이르는 언어 부자유와 자폐아를 위한 시설은 전혀 없어 시교육청이 장애인 교육을 외면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있다.
장애학생 교육시설과 수용인원은 유치원과 국민학교·중학교 교육과정을 두고있는 예림학교의 정신박약아 2백25명, 유치원과 초·중·고교 교육과정인 성동학교의 농아와 난청자 1백55명, 은광학교 (초·중)와 혜광학교(초·중·고)의 맹아 및 난시자 2백30명등 모두 4개교에 6백10명이다.
한편 정신박약아 특수교육학교인 송원학교(국교과정)는 재정난을 이유로 지난5월31일 폐교했으며 내년3월 개교 예정인 인혜학교의 경우 수용 능력이 1백60여명에 불과해 내년에는 장애 아동의 교육 기회 확대는 사실상 어려운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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