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택트렌즈 내부착색법 발명|국제콘텍트렌즈연 이무걸대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5면

30년동안 콘택트렌즈만 연구, 세계최초로 콘택트렌즈 내부 착색법을 발명해 본격적인 컬러콘택트렌즈시대를 연 국제콘택트렌즈연구소 대표 이무걸씨(56).
외국에서도 콘택트렌즈의 컬러화가 시도된지 오래지만 모두 코팅하는 것에 그친데 비해 이씨는 내부착색을 함으로써 인체에 아무런 해도 주지않는 방법을 고안해낸 것.
선린상고를 거쳐 성균관대 법학부 야간과정을 마친 그는 61년 자신이 다니던 무역회사가 문을 닫게되자 수출입관계로 자주 만나던 공병우안과병원장의 귀뜀에 착안, 연구소를 개설한뒤 30년을 오로지 콘택트렌즈 연구에만 몰두해왔다.
최근 특허를 받은 콘택트렌즈 착색법과 함께 그는 소프트렌즈 (71년), 산소투과성베스콘렌즈(83년), 난시용소프트렌즈(88년) 등 다양한 콘택트렌즈를 발명해냈고 렌즈연마방법(75년), 렌즈자동연삭방법(80년)등 렌즈제조기술도 창안해 모두6개의 발명특허를 갖고 있다. 『눈은 사람의 첫 인상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키포인트입니다. 예로부터 화룡점정 또는 개안식등을 통해 눈의 중요성을 강조해왔어요. 세상의 모든 사람들에게 정말 「아름다운 눈」을 선사해주고 싶습니다』
그가 개발한 콘택트렌즈 착색법은 첨단소재의 얇은 렌즈내부에 블루·그린·옅은 아콰·브라운·그레이·옐로등 6개 천연색소를 넣어 아름다운 눈동자 색깔을 만든다는 것. 특히 여성들의 경우본인은 색감을 전혀 느끼지 않으면서도 옷색깔에 맞는 뛰어난 미용효과를 얻게된다는 것이다.
86아시안게임과 88올림픽대회를 통해 외국선수들에게 시험착용시켜 호평을 받았다는 그는 착색과정중 경렌즈의 주름을 없애는 것이 가장 어려웠다고 했다.
『자신이 열정을 바칠수있는 분야에 평생을 바치는 것은 매우 보람있는 일입니다. 콘택트렌즈는 아주 작은 소재지만 매력있고 연구가치가 풍부한 첨단분야지요. 수출전망도 매우 밝은 편이랍니다』그는 그러나 미용만을 위해 렌즈를 쓰는 것은 피하는 것이 슬기라고 충고하기도 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