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하교길 갈취 일삼는 10대폭력배 잇단 검거/피해상담신고제 효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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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학교주변 폭력을 단속하기위해 경찰이 4일부터 실시한 피해상담신고제가 효과를 거두고 있다.
피해상담신고제는 경찰이 학생들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하거나 교사들을 면담해 피해상황을 출장수사하는 방법으로 실시이후 이 제도를 통한 10대범죄자 검거가 잇따르고 있다.
서울 남부경찰서는 11일 평소 알고지내던 여중생을 집단성폭행하고 하급생들을 상대로 상습적으로 금품을 뜯어온 김모군(15·서울M중3)등 중학생 2명이 낀 10대 8명을 강간 및 특수절도혐의로 구속했다.
김군 등은 4월초 평소 알고지내던 김모양(14·M여중3)등 2명을 자신의 집으로 유인해 과도로 위협,번갈아 성폭행한 혐의다.
김군은 또 교내 화장실에서 2학년생 김모군(13)을 돈을 내놓지 않으면 죽이겠다고 협박,1만원을 갈취하는등 지금까지 9회에 걸쳐 9만4천원을 빼앗은 혐의다.
또 서울 중랑경찰서는 11일 학교주변에서 하급생들을 상대로 10차례에 걸쳐 금품을 털어온 심모군(14·서울J중2)등 중학생 4명을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입건,조사중이다.
경찰은 J중학 교사들을 상대로 면담조사도중 학교주변에서 하급생들을 대상으로 금품을 갈취하는 폭력배가 있다는 제보에 따라 학교주변 오락실 등을 상대로 수사도중 심군 등을 붙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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