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미리짜고 남편 불질러 살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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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안산=이철희기자】 경기도 안산경찰서는 2일 정부와 짜고 한밤중에 정부의 집에 불을 질러 정부의 남편을 숨지게한 윤상로씨(32·운전사·안양시 안양7동 121)와 정부 최화영씨(43·여·유치원원장·시흥시 장하동 산36)를 현주건조물방화 및 살인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윤씨는 자신이 운전사로 일하는 N유치원 원장 최씨와 지난 7월부터 내연의 관계를 맺어오다 최씨와 짜고 지난달 23일 오전2시쯤 신나와 석유를 들고 최씨집에 들어가 불을 질러 2층안방에서 자고있던 최씨의 남편 박진철씨(47·무직)를 불에 타 숨지게한 혐의다.
최씨는 방화당시 미리 옷을 입고 남편 박씨와 잠을 자는체하다 창문을 통해 미리 던져놓은 옷과 이불등으로 뛰어내려 대피했으며 두자녀도 잠자기전 미리 옷을 입혀놓고 있다가 긴급 대피시켰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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