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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맹 명의 유인물/영남지역 대량 우송/부산 이어 마산등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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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보기

종합 23면

【마산=김형배기자】 부산지역의 8개 경찰서장과 병무청장에게 남한사회주의노동자동맹(사노맹) 영남위원회 명의로 된 유인물이 우송된데 이어 마산·창원시내 기관·단체 등에도 같은내용의 유인물이 대량으로 발송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발신인이 「모대학 노동복지연구소」「모주택 대표」「노총 모지구협의회」등으로 돼 있는 이들 불온유인물은 지난 25,26일 마산우체국 소인이 찍혀 마산·창원 시내 예비군중대·언론사 등에 발송됐다.
16절지 4장으로 된 이 유인물은 「양심수 석방과 국가보안법 철폐를 위한 사노맹 영남위원회 특별성명 1」이라고 돼 있으며 사노맹 관련 구속자 김종석씨(42·전마산 진보 정치연합위원장) 등 7명의 명단,노정권 비난내용과 함께 ▲양심수·정치범의 완전 석방 ▲국가보안법 완전 철폐 ▲노정권 타도와 임시민주정부 수립 등 네가지 사항을 요구하고 있다.
경찰은 부산지역에 우송된 유인물도 25일자 밀양우체국 소인이 찍혀있었던 점에 비추어 사노맹 비밀조직이 경남 일원에서 활동중인 것으로 보고 수사를 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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