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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정상 영 화랑서 한국화가 초대전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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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동양권 최초… 김창열·박서보·윤형근씨등 6명 초청/테이트갤러리서 내년 4∼6월 전시
한국의 현대미술가 6명이 세계 정상의 현대미술관인 영국 테이트 갤러리의 초청을 받아 대규모 초대전 「자연과 함께」를 내년 4월14일부터 6월21일까지 리버풀의 테이트 갤러리에서 갖는다.
이 초대전에 선정된 작가는 김창열·박서보·윤형근·이강소·이우환·정창섭씨 등이다.
이들이 테이트 갤러리에서 전시회를 갖는 것은 한국은 물론 동양권에서도 처음 있는 일로 미술계에서는 한국 미술사상 획기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테이트 갤러리는 프랑스의 풍피두센터,미국의 구겐하임 미술관 등과 함께 세계에서 다섯손가락안에 꼽히는 현대미술관으로 그중에서도 가장 권위가 높다.
이 때문에 이 미술관에 초청받아 전시회를 갖는다는 것 자체가 세계적으로 작품수준을 인정받는다 것을 의미하며 국제무대의 진출에 중요한 발판이 된다.
이번에 초대된 작가들은 각각 이 미술관의 35m 넓이의 벽면을 배정받아 15∼20점씩의 작품을 출품할 예정이다.
이 전시회를 위해 테이트 갤러리의 루이스 빅스관장(43)이 지난 6월 직접 내한,아틀리에를 돌아보고 작가를 직접 선정했다.
작가 선정은 「동양정신이 서구미술에 끼친 영향」이라는 전시회의 테마에서 나타나는 것처럼 서양의 기법과 재료로 꾸준히 동양정신을 표현해온 대표적 작가들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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