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서 지키면 환경개선 가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9면

중앙일보 10월8일자(일부지방 9일)「문화사낭」란에서 이만재씨는 우리 나라 국민의 무질서는 좁은 땅덩이, 어려운 교통여건 등 사회환경 탓이라고 했다.
그러나 86,88행사를 치르는 동안에는 같은 여건아래서도 우리 나라 국민은 훌륭한 질서의식을 보여주었다. 다만 그것이 지속되지 못하고 일과성에 그친 것이 아쉬운 점이다.
매일같이 보는 일이지만 서울시내를 달리는 승용차에 탄 사람은 운전하는 사람이나 승객이나 거의 예외 없이 담뱃재를 창문밖에 털고 담배꽁초를 창문 밖으로 던져버린다.
학교를 끝마치고 집에 돌아가는 아동들은 군것질을 하고는 포장지를 거의 예외 없이 무심코 길거리에 버린다.
무질서의 일부는 어려운 사회환경 탓이라고도 할 수 있겠지만 꾸준한 교육과 계몽을 통해서 질서의식이 몸에 배도록 어릴 때부터 훈련시키지 않은 것이 더 큰 탓이라 생각한다.
무질서는 어려운 사회환경을 더욱 어렵게 만들 것이며 질서를 지켜야만 어려운 환경에서나마 사는 것이 좀더 쉬워질 것이다. 서효원<서울 양천구 신월1동>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