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부는 한국인 재발견운동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이달의 문화인물」에 11월에는 조선시대의 대표적 문인인 고산 윤선도를 선정했다.
윤선도는 토착적인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살려 우리말에 새로운 뜻을 부여하고 또 이를 섬세하고 예술적으로 구사했다는 평을 받고 있으며 송강 정철과 함께 우리 시가사에 있어 대표적인 인물이다.
윤선도는 1587년 한양에서 태어나 1616년 성균관유생으로 권신 이이담의 횡포를 상소했다가 유배당했다.
1623년 인조반정으로 풀려나 의금부도사가 됐으나 곧 사직하고 낙향, 모든 관직을 거부했다.
1633년 증광문과에 급제, 문학에 올랐으나 모함을 받고 파직됐다.
이후에도 관직에 올랐다가 당쟁으로 파직 당하는 등 일생을 거의 유배지에서 보냈으며 경사에 해박하고 음양지리에 도통했으며 특히 시조에 뛰어났다.
1671년 85세로 일생을 마치기까지 어부사시사·오우가 등 주옥같은 시가 3백여수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