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증시 동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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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동경,엔화·금리추세에 큰관심/바닥권 뉴욕증시 반등세 기대
지난주말부터 태국방콕에서 열리고 있는 서방7개국(G7) 재무장관회담과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 연차총회가 금주 세계증시의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들 회담에서 무엇이 거론되고 어떤 결론을 낼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으며,관망세를 보였던 지난 주말의 장세가 이에 따라 방향이 결정될 것이기 때문이다.
지난주 동경증시는 가이후를 잇는 차기총리가 누가 될 것인지와 증권스캔들에 따른 노무라등 4개 증권사에 대한 제재,엔화약세 등의 요인때문에 9일 하루만 올랐을 뿐 그 이외의 날에는 내림세를 보였다.
엔화 및 금리추세가 앞으로 장세를 좌우하리란 업계의 관측이다.
뉴욕증시는 기업들의 3·4분기 영업실적발표에 큰 영향을 받았었다. 최근의 조정양상이 다우존스지수 2천9백40∼2천9백80대에서 바닥권을 보였기 때문에 반등심리가 작용하리란 예상이다.
지난주 런던증시는 인기가 처지고 있는 집권보수당의 전당대회가 별다른 이슈없이 끝나는등 장을 떠받칠만한 호재가 없어 내림세였다. 럭비월드컵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는 것도 한산한 장의 한 요인이다.
한편 특별한 호재없이 금융주가 장세를 지탱해온 국내증시는 무역수지 적자확대등 실물경기의 부진양상이 지속되는데다 월초 다소 숨통이 틔었던 자금사정도 다시 나빠질 가능성이 높아 약세로 돌아서리란 전망이 많다. 종합주가지수 7백선 유지가 관심거리다.<양재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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