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 파주에 '기숙사형 캠퍼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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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서강대가 2010년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의 미군반환 공여지 일대에 6만여 평 규모의 기숙사형 캠퍼스(레지덴셜 칼리지)를 건립한다. 서강대와 파주시는 27일 신촌 캠퍼스에서 손병두 총장, 박홍 이사장, 유화선 파주시장, 김문수 경기도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2008년 착공해 2010년 개교하는 이 신설 캠퍼스는 영어만 사용하는 국제화.특성화 캠퍼스로 운영된다. 2010년부터 신입생 1800여 명 전원은 파주 캠퍼스에서 교양과목을 이수한 뒤 신촌 캠퍼스에서 전공 과정을 공부한다.

서강대는 이곳에 교양과정과 국제화 교육에 필요한 강의.연구 및 기숙사 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글로벌 캠퍼스라는 특성을 반영해 강의는 물론 기숙사에서도 영어만 사용하게 할 방침이다. 일반 기업체의 위탁을 받아 직원들에 대한 맞춤형 국제화 교육을 실시하고, 파주 지역 주민과 학생들에게도 교육 기회를 제공한다.

손병두 총장은 "파주 글로벌 캠퍼스는 분교가 아닌 국제화와 인성교육을 위한 전략적 특성화 캠퍼스로 운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파주시는 공무원으로 구성되는 전담반과 시민추진단을 꾸려 행정절차를 돕고 캠퍼스의 진입도로.상하수도.도시가스.전기.통신 등 여러 기반시설 공사를 돕기로 했다.

권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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