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에 "프로복싱반대" 태풍|뇌수술 와트슨사건 계기 "법으로 금지" 여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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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WBO슈퍼미들급타이틀에 도전했다 혼수상태에 빠져 두차례 뇌수술을 받았으나 아직 생명이 위독한 마이클 와트슨(26·영국) 사건이 계기가 돼 영국에서 프로복싱을 법으로 금지하자는 여론이 거세게 일고 있다.
지난 21일 와트슨은 WBO슈퍼미들급 타이틀을 놓고 영국내 라이벌 크리스 유뱅크(25)와의 경기도중 12회 각각 한차례씩 다운을 주고받는 점전끝에 TKO패한 후 아직까지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한편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오에서 같은날 IBF밴텀급챔피언 욜란도 카니잘스에게 도전했다 12회 판정패한후 의식을 잃고 뇌수술을 받은 페르니 모라레스(25)도 아직까지 깨어나지 못하고 있어 전세계에서 복싱반대여론이 거세게 일어날 전망.
【런던·인디오=외신종합】
○…베를린이 통일독일의 위상을 새롭게 과시할수 있는 2000년하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심혈을 쏟고 있는 가운데 독일 국민들 사이에 올림픽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점차 높아지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지난 36년 나치하에서 처음으로 올림픽을 개최했던 독일은 지난해 동·서독 통일이후 수도 베를린에 2000년 올림픽을 다시 유치한다는 목표아래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최근 일각에서 『지금은 통일후의 내부적 문제 해결에 전념할 때』라면서 올림픽반대운동을 펴고 있다.
올림픽 반대론자들은 지난 17일부터 3일간 베를린에서 개최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집행위회의 기간중에도 IOC대표들이 묵고 있는 호텔주변에 1천5백명가량 몰려나와 시위를 벌여 회의를 방해했다.
이 가운데 과격파 5백여명은 18일 베를린 중심가에서 자전거를 탄채 반대구호와 함께 IOC회의장 주변에 화염병등을 던지며 격렬한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베를린 로이터=연합】
○…올 그랜드슬램대회중 윔블던을 제외한 3개 대회를 석권한 모니카셀레스(유고)가 23일 현재 상금총액 1백50만7천7백58달러를 기록, 남녀선수를 통틀어 최고액을 기록하고 있다.
셀레스의 상금액은 남자1위 스테판 에드베리(스웨덴)의 1백36만7천8백40달러보다 약14만달러가 많으며 여자2위가 브리엘라 사바티니(아르헨티나)와는 약60만달러의 상금 차이를 보이고 있다. 【마이애미(플로리다주)로이터=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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