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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고위간부 오늘 인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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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청와대가 22일 검사장급 이상 검찰 고위간부들에 대한 인사위원회를 열고 승진 및 전보 대상자를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는 23일 노무현 대통령의 재가를 받아 인사 명단을 발표할 방침이다.

대검 차장에는 정동기(54.1976년 사시 18회 합격) 법무부 차관이, 법무부 차관에는 정진호(53.사시 19회) 광주고검장이 유력하다. 검찰 관계자는 "신임 대검 차장은 정상명 검찰총장이 올 11월 23일 임기를 마치면 후임 총장이 임명되지 않은 상태에서 12월 19일 대선을 맞을 가능성이 있어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다. 정동기 차관은 서울지검 형사부장을 거쳐 인천지검장과 대구고검장을 지냈다.

서울중앙지검장에는 안영욱(52.사시 19회) 부산지검장이 임명될 것으로 알려졌다. 안 지검장은 대검 공안 2.3과장과 공안기획관을 거친 '공안통'이다. 2003년 검사장으로 승진하면서 울산지검장에 발탁됐으며, 현대자동차 파업 관련 수사 등을 지휘했다.

대검 중수부장에는 이귀남(56.사시 22회) 대검 공안부장이 유력시된다. 대검 공안부장에는 이준보(54.사시 21회) 청주지검장이 거론되고 있다. 문성우(51.사시 21회) 법무부 검찰국장은 유임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고검장에는 홍경식(56.사시 18회)법무연수원장, 법무연수원장에는 임채진(55.사시 19회) 서울중앙지검장이 기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박영수(55) 대검 중수부장, 권재진(54) 대구지검장, 명동성(54) 광주지검장 등 사시 20회 출신 세 명은 고검장급으로 승진할 것으로 전해졌다. 또 정진영(48.사시 23회) 고양지청장 등 15명이 검사장급으로 승진한다. 사시 25회의 길태기(49) 서울고검 검사와 소병철(49) 대검 범정기획관 등 두 명이 포함됐다고 한다. 정상명 총장과 사시 17회 동기인 임승관 대검 차장과 이종백 서울고검장은 퇴임 의사를 밝혔다.

정철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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