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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고 파병싸고 EC의견 갈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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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브뤼셀·헤이그 로이터·AFP=연합】 유고슬라비아에 평화유지군 파병여부를 놓고 유럽공동체(EC) 회원국들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독일·이탈리아·프랑스는 19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리는 EC·서유럽동맹(WEU) 외무·국방장관 특별회담에서 EC 12개회원국들이 유고 크로아티아방위군과 세르비아게릴라간의 전투를 중단시키기 위한 병력파견 결정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WEU의 의장국인 독일 관리들은 WEU가 경무장감시단을 파견할 것인지,아니면 유고내전에 적극 개입할 완전무장군을 보낼 것인지 선택의 여지만을 남겨두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지안니 데 미켈리스 이탈리아 외무장관은 18일 수일내로 EC가 유고파병을 실행할 것과 현재 2백명수준인 유럽평황유지군을 2천명까지 늘릴 것을 동맹국들에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현재 EC의장국인 네덜란드의 루트 루베르스 총리는 지난 3개월간 EC의 평화중재노력에도 불구,공전을 거듭하고 있는 유고사태가 평화유지군의 파병에 앞서 우선 진정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롤랑 뒤마 프랑스 외무장관은 파병결정이 나지 않을 경우 유엔안보리에 유엔평화유지군 파견을 비공식 제안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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