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인력난 심화/광업40·신발업 60%만 확보/상의 천여업체 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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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광산업체들은 생산에 필요한 기능인력의 40%,제조업중 신발업체는 60% 정도밖에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18일 대한상의가 광공업·건설 등 전국 1천9백69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발표한 「산업인력 부족실태 및 해소방안 건의」에 따르면 생산기능직의 경우 정상적인 생산활동에 필요한 인력에 비해 부족률이 16.1%에 달했으며 단순노무직(12.1%),판매영업직(10.9%)도 10% 이상씩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기술직(5.3%)과 사무관리직(3.4%)은 상대적으로 인력난이 덜한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광업과 건설업에서 생산기능직 부족현상이 가장 심해 인력부족률이 각각 59.1%,36%에 달했으며 제조업에서는 신발(38.1%),전기전자업종(20.2%)의 인력난이 심각했다. 지역적으로는 부산과 대전·충청지역이 상대적으로 심한 인력난을 겪고 있다.
향후 10년간의 인력수요를 조사한 결과 생산기능직(수요증가 응답비율 56.3%)과 연구·기술직(21.4%)의 수요가 계속 늘어나는 반면 단순노무직(9.8%)과 판매영업직(9%) 사무관리직(3.5%)에 대한 수요증가는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이같은 인력난 타개를 위해 기업들은 신규졸업생 채용,사내훈련 등을 통한 자체인력 활용,외부스카우트 등을 고려하고 있으나,특히 사람구하기가 힘든 생산기능직의 경우 설비도입과 공장자동화,단순노무직은 시간제고용·기혼여성 채용 등의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의는 인력난 해소를 위해 비생산적 서비스업을 억제하고 제조업으로의 인력유인수단을 개발하는등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해줄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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