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장흉기위협 교사 구속/특수협박 혐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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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서울 독산동 두산국교 교장실 여교사 흉기위협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17일 이은주 교사(28·여)를 특수협박혐의로 구속했다.
이교사는 11일 오후 1시50분쯤 교장실로 강용일 교장(64)을 찾아가 『병든 어머니를 더이상 괴롭히지 말라』며 들고간 과도를 강교장의 가슴에 들이대고 위협한 혐의다.
이에 대해 이교사는 『과도를 책상위에 놓아두었을 뿐 강교장을 칼로 위협한 사실은 없다』고 협박사실을 부인했었다.
이교사는 또 『지난 5월 시국선언에 참여한데다 3일 성적제한없이 반장을 선출하자 강교장이 중풍으로 고생하는 어머니를 불러 서명철회를 강요하는등 괴롭혀온데 대해 계속 항의했으나 강교장이 이를 듣지 않아 칼로 자해라도 해 항의의 뜻을 전하려 했다』고 주장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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