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국 대한투자 본격화/극동정유 증자자금 조달위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UAE국영사 합작추진
중동 산유국들의 대한 투자가 본격화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아랍에미리트도 국내 정유회사와의 합작을 추진하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극동정유 대주주인 장홍선 전 사장은 증자에 필요한 자금조달을 위해 아랍에미리트 국영 석유회사인 애드녹(ADNOC)사의 자회사인 아브다비 국제석유투자회사(ADIPIC)에 주식 일부를 매각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극동정유는 경영정상화를 위해 양대 주주인 극동과 현대가 5일까지 80억원(석유개발공사투자 35억원 포함),20일까지 4백20억원,연말까지 1천5백억원등 총 2천억원을 증자키로 합의한 바 있다.
합작투자는 장 전사장이 연말까지 증자해야할 7백50억원 가운데 일부를 ADIPIC측이 인수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ADIPIC사 칼리파 모하메드 사장은 지난달말 우리나라를 방문,극동·현대 관계자들을 만나 합작투자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극동정유 관계자는 『ADIPIC측이 얼마를 투자할지 또 경영참여는 어떻게 할지 등의 구체적인 문제가 다음달께 매듭지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