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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 정상 골인 고려꺾고 5년만에 패권탈환 2-1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3면

한양대가 대학축구의 최고봉을 가리는 제46회 전국남녀대학축구선수권대회 남자부에서 5년만에 패권을 탈환했다.
한양대는 6일 동대문운동장에서 끝난 남자부결승에서 예상을 뒤엎고 고려대에 2-1로 승리해 74, 79, 85, 86년 우승에 이어 다섯번째 패권을 차지했다.
이번대회 최우수선수로는 김진형(김진형·한양대)이 뽑혔다.
이날 한양대-고려대의 대결은 영국 셰필드유니버시아드 우승주역과 올림픽대표팀의 주축선수들의 대결이란 점외에 배기면(배기면·한양대) 유니버시아드대회감독과 코리아청소년팀 남대식(남대식·고려대) 코치의 벤치싸움이라는 점에서 축구계의 관심이 쏠렸다.
결국 조직력과 패기의 한양대가 화려한 개인기의 고려대를 꺾었으며 경기내용면에서도 박진감 넘치는 공수전환등 근래에 보기드문 명승부였다.
한양대는 김진형·이종철(이종철) 최성윤(최성윤) 정재권(정재권) 김종건(김종건) 등 5명의 유니버시아드대회 대표선수를, 고려대는 김봉수(김봉수) 이임생(이임생) 노정윤(노정윤) 곽경근(곽경근) 서정원(서정원) 등 5명의 올림픽대표선수를 보유, 전력상으로는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상황이었다.
한양대는 경기시작과 함께 전광석화같은 과감한 공격으로 1분만에 새로운 골게터로 떠오른 정재권이 선취골을 터뜨려 기선을 잡고 김진형·이종철·임완섭(임완섭)으로 이어지는 수비라인이 서정원·곽경근·노정윤으로 연결되는 고려대의 예리한 공격을 몸을 내던지는 과감한 태클로 차단한 것이 이날 승리의 요인이 되었다.
반면에 고려대는 올림픽대표팀과 청소년대표팀에 주전들의 대부분이 차출되어 조직력에서 뒤졌으며 특히 수비라인에서 허점을 노출, 무너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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