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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F 막판 추격 따돌려 오리온스 진땀났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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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오리온스가 '새 천적' KTF를 꺾고 상대 전적 5연패에서 탈출했다.

5위 오리온스는 15일 대구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6~2007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2위 팀 KTF와 홈경기에서 외국인 선수 피트 마이클(42득점)의 활약을 앞세워 3쿼터에 일찌감치 20점 차로 앞서나간 끝에 100-95로 승리했다. 오리온스는 이 승리로 4위 서울 삼성(21승19패)에 승차 없이 바짝 추격하게 됐다.

신기성(KTF.2득점)과 김승현(오리온스.15득점 11어시스트).

2000년대 프로농구 최고의 포인트 가드를 다투는 두 선수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지만 신기성은 컨디션 난조로 13분 만을 뛰었다. 결국 그게 패인이 됐다.

1쿼터를 29-22로 앞선 오리온스는 2쿼터 시작하자마자 피트 마이클이 약 1분30여 초 만에 혼자 7점을 더 몰아 넣어 36-22까지 앞섰다. 오리온스의 기세는 줄곧 이어져 전반을 60-42로, 3쿼터까지 89-71로 크게 앞서 승부는 일찌감치 끝난 듯했다.

그러나 KTF의 저력은 놀라웠다. 18점 뒤진 상황에서 4쿼터를 시작한 KTF는 백업 가드 옥범준의 투지 넘치는 리드와 애런 맥기(29득점), 필립 리치(21득점) 두 외국인 선수의 공격으로 4분을 남기고는 88-94로, 1분15초를 남길 때는 94-97로 따라붙어 오리온스를 놀라게 했다.

성백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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