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으로 제주피항중 대만인이 중국인찔러/이념논쟁하다 싸움(주사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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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같은 어선에서 선원생활을 하고있는 대만인과 중국인이 술을 마시고 이념 논쟁을 하다 흉기를 휘둘러 중국인이 3주의 상처를 입었다.
22일 제12호 태풍 글래디스를 피해 제주도 북제주군 한림항에 피항한 대만국적 트롤어선 원풍호(89t)선원 왕정순씨(36·대만인)와 소곤방씨(34·중국인)는 23일 오후 8시쯤 선내에서 함께 술을 마시다 자본주의와 공산주의에 대한 논쟁이 벌어져 서로의 주장이 팽팽히 맞서자 흥분한 왕씨가 흉기로 소씨의 배를 찔렀다는 것이다.
제주해경에 상해치상 혐의로 입건된 왕씨는 『무료함을 달래려고 술을 마시다 벌어진 말싸움이 이렇게 됐다』고 말했다.<제주=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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