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도 트랜스 지방 퇴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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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베이징청년보(北京靑年報)에 따르면 스타벅스 고위 관계자는 최근 "6개월 안에 230개 체인점에서 트랜스 지방 사용을 완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스타벅스는 또 "7~8월부터 스타벅스가 판매하는 유제품과 케익에는 트랜스 지방이 일절 사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중국 소비자의 건강에 해로운 트랜스 지방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재료비 인상에 따른 가격 상승 요인을 소비자에 전가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스타벅스에 앞서 최근엔 중국에 진출한 맥도날드와 KFC 등 패스트푸드 업체들도 트랜스 지방 사용중단을 선언했었다.

전문가들은 불포화지방산인 식물성 지방을 가공 처리하는 과정에서 인체에 유해한 트랜스 지방이 생성되는 것으로 밝혀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는 "트랜스 지방이 심장병 발병을 증가시킬 수 있다"며 섭취 제한을 권장해왔다.

베이징=장세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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