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CI 추적취재/미 언론인 2명 변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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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찰스턴(웨스트 버지니아주)AP=연합】 최근 파산한 중동계 은행 BCCI에 대한 내막을 추적하던 미국 언론인 2명이 의문의 변사체로 발견됐다.
지난 10일 미국 버지니아주 페어 팩스에 거주하는 조세프 카소라로기자(44)가 웨스트버지니아주의 한 호텔 욕조에서 손목이 난자당해 숨진 채 발견됐다.
BCCI의 불법자금거래를 추적하던 미 언론인의 피살은 BCCI와 과테말군부와의 무기거래 관계를 취재하다 과테말라시 한 아파트에서 지난달 29일 머리에 관통상을 입고 사망한 말레이시아 태생의 영국계 미국인 자유기고가 응용씨에 이어 두번째다.
숨진 카소라로기자의 친구들은 그가 지난 1년간 워싱턴 소재 인스로사가 반체제인사 추적용 컴퓨너 소프트웨어를 둘러싼 스캔들 내용을 책으로 출간할 준비중에 있었다며 『그는 의문의 세계를 파헤치다 숨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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